이탈리아 확진자 888명-사망자 21명으로 늘어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국과 같은 3단계로 격상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국무부 여행경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1단계(일반적인 사전주의), 2단계(강화된 주의), 3단계(여행 재고), 4단계(여행 금지)로 나뉘어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체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린 바 있다. CDC 여행경보는 1단계(주의·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경계·강화된 사전주의), 3단계(경고·불필요한 여행금지)로 돼 있다.
이탈리아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88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21명이 숨졌다. 하루 사이 확진자는 238명, 사망자는 4명이 늘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덴마크, 독일, 이스라엘, 네덜란드, 북 마케도니아, 스위스, 영국의 감염 사례는 모두 이탈리아 여행과 관련이 있다.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에 대해선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