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농구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6·180㎝·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도전한다.
WNBA 소속 워싱턴 미스틱스는 29일(한국시간) 강이슬과 훈련캠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WNBA 정식 계약은 아니지만 훈련캠프를 통과해 최종 12인 로스터에 들면 다음 시즌 세계 최고 무대에서 뛸 수 있다.
김계령, 고아라 등이 훈련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다. 최종 로스터에 들진 못했다.
삼천포여고 출신인 강이슬은 201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했다.
정규리그 통산 23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7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8.8%다.
국가대표 슈터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에는 24경기에서 평균 17점 4.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에서 1위다.
강이슬이 경쟁을 뚫고 최종 로스터에 들면 정선민(전 신한은행 코치), 박지수(KB국민은행)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WNBA에 진출하게 된다.
1998년 창단된 워싱턴은 지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강이슬과 하나은행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마이샤 하인스-앨런이 이 팀 소속이다.
워싱턴의 단장과 감독을 겸하고 있는 마이크 티볼트는 “국제 경험이 있는 훌륭한 슈팅 가드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강이슬은 최근 한국이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는데 힘을 보탰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