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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부진으로 폭락했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연일 상승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겹치면서 얼어붙었던 수요가 봄철을 맞아 기지개를 켜면서 최근 도매가는 ㎏당 4000원대로 올라섰다.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도매가격(탕박)은 2월 14일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26일 3783원을 끝으로 3000원대를 마감하고 27일 4167원으로 4000원대에 접어든 뒤 28일에도 4173원을 찍었다. 평년 수준인 ㎏당 4157원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소비자가격 역시 삼겹살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당 1만8730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업계 부진으로 떨어졌던 돼지고기 가격이 수요가 증가하는 봄철을 타고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집에서 돼지고기를 먹으면서 되레 수요가 늘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달 돼지 도축 마릿수는 평년(147만 마리)보다 증가한 155만~160만마리로 예상된다. 이는 돼지고기 도매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관측 3월호’ 보고서에서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도매가격은 전년 3월의 3768원/㎏과 평년의 4157원/㎏보다 낮은 ㎏당 3400~3600원대로 전망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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