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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주 노인요양시설서 2명 확진…50여명 의심증상

입력 | 2020-03-01 09:32:00


미국 워싱턴주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나오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지역 내 커크랜드 라이프케어 요양시설에서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해당 시설에서 거주하던 70대 여성으로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다른 1명은 시설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성 직원으로 현재 안정된 상태다.

이들과 별도로 이 시설에서는 현재 시설 거주자 27명과 직원 25명이 호흡기 질환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시설에는 총 108명이 거주하고 직원 18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더친 시애틀 및 킹카운티 보건부 담당자는 “우리는 고령자가 많은 곳에서 나온 감염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내일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시설로 팀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예상보다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코로나19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널리 퍼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