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재집권 노리고 사의 국왕, 예상깨고 제3인물 깜짝 지명… 무히딘, 前정권서 내무장관 지내
무히딘 총리는 과거 장기 집권했던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 소속으로 교육장관, 부총리 등을 지냈다. 2015년 7월 나집 라작 당시 총리의 비리 의혹을 추궁하다 경질됐다. 2018년 마하티르 전 총리가 재집권하자 그 밑에서 내무장관을 맡았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1981∼2003년 UMNO 소속으로 22년간 장기집권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라작 전 총리 등 후계자들이 자신의 노선을 계승하지 않자 PPBM를 만들었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PPBM이 UMNO와 손잡으려고 하자 이에 반발해 사표를 던졌다. 국왕이 자신을 다시 지명할 것으로 보고 의도적인 사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