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해군사관학교 12기로 임관했으며 1968년 4월 베트남전에 참전해 인헌무공훈장과 자유월남금성훈장 등을 받았다. 부마항쟁(1979년) 당시 부산에 투입된 해병대 7연대장이었던 고인은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다. 시민들이 때리면 그냥 맞아라”는 지시를 내린 일로 유명하다. 고인은 1987년 11월 해병대사령부 재창설 당시 사령관을 맡았고 이듬해 예편한 뒤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배수자 씨와 자녀 재연 SBS 차장, 영숙 씨, 재병 고려대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교수가 있다. 사위는 이종수 이비인후과 의사. 장례는 해병대장(葬)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8시. 02-2258-5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