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2주, 접촉회피 지켜 코로나 잡자] 환자 회복-전파 차단 위해 총력전… 재택근무-화상회의로 외출 피하고 불가피한 모임땐 지그재그로 앉기… 9일로 늦춘 개학, 한주 더 연기를
1일 보건당국과 의료전문단체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대개 감염 후 3∼5일에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2, 3일이 지나면 폐렴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2주 정도 시간을 가지면 현재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이 이뤄지는 동시에 잠복기에 있는 이른바 ‘그림자 감염원’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가 시작되는 2일을 기점으로 앞으로 2주간 최대한 많은 시민이 자발적 격리를 생활화해야 코로나19를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급증세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줄어든 것도 국민 행동의 적기로 꼽힌다. 전파 속도를 늦추면 과부하가 걸린 의료시스템이 정상화하면서 코로나19 감소의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 수 있다. 지금처럼 환자가 급증하면 의료시스템 자체가 무너져 전국 확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의료계뿐만 아니라 교육계에서도 2일에서 9일로 연기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을 일주일 더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위은지·사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