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일 자국민들에게 한국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 방문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한국에서 대구·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들 두 지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기존 ‘2단계’(레벨2)에서 ‘3단계’(레벨3)으로 격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전염병 감염 위험이 커 자국민이 방문·체류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지역에 대해 Δ1단계 주의 Δ2단계 불요불급(不要不急·필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음)한 도항(渡航·해외 방문) 중단 요청 Δ3단계 도항 중단 권고 Δ4단계 대피 권고 등 총 4단계의 ‘감염증위험정보’를 발령하고 있다.
외무성은 “이 같은 감염증 위험정보 발령 뒤에도 대구시와 청도군에선 계속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돼 지금까지 한국 내 전체 감염자 수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자국민들에게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외무성은 대구·청도를 제외한 한국 내 다른 지역에 대해선 1단계 감염증 위험정보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등 2곳에만 3단계 감염증 위험정보를 발령했었다.
이들 두 지역을 제외한 중국 전역엔 2단계 감염증 위험정보가 발령돼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