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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두번째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첫 사망자 나온지 하루만

입력 | 2020-03-02 11:20:00

시애틀 인근 커클랜드 요양시설에서만 50여명 의심 증상
요양시설 도움 요청에 출동했던 소방관 25명 격리 조치돼




미국에서 두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사망자가 발생했다. 첫 사망자가 나온지 하루만이다.

미 워싱턴주 보건 관계자들은 1일 밤(현지시간) 코로나 19로 인한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애틀 & 킹 카운티 공중보건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70대의 남성 1명이 지난달 29일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보다 하루 전인 29일 5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져 미국 최초로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숨진 2명 모두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시애틀 동부 커클랜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워싱턴주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전 최소 6주일 이상 발견되지 않은 채 잠복해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도 수백명의 미검진 환자가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조사가 지난 29일 발표된 바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현재 1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돼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 로드아일랜드, 뉴욕, 워싱턴주 등 미국 각지에서 많은 새로운 코로나19 환자가 속속 발생함에 따라 각 지역 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워싱턴주 커클랜드의 한 요양시설에서만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나타내 검사를 받고 있다고 보건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의료진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으며 미국소방관협회(IAFF)는 커클랜드의 요양시설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고 출동했던 소방관 25명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했다.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