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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은 3일 사무국장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했다. 리그는 무관중으로 계속 진행하되 WKBL 구성원 중 확진자가 아닌 격리 대상자가 나와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잔여 경기를 펼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WKBL 김용두 사무총장은 “의결권이 있는 이사회가 아닌 사무국장 회의였다. 이전 2차례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 마련해 놓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더 구체화했다.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대응책을 두루 점검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1차적으로 WKBL은 무관중 경기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뿐 아니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가 필요한 구성원이 발생하면 정규리그는 조기 종료한다. WKBL이 지정한 구성원에는 중계방송요원 등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 언론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이 경우 정규리그 순위 결정에 문제점이 발생 수 있는데 6개 구단 사무국장들은 순위 결정 방식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리그 조기 종료 시 플레이오프는 최대한 치른다는 방침도 정했다. 하지만 해당 구단의 홈구장 대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플레이오프 개최와 일정 축소 등은 재차 논의하기로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