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승 전문의가 ‘2주간 자발적 격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홈트레이닝을 선보이고 있다. 닥터프렌즈 인스타그램 캡처
“오늘부터 자발적 격리 시작합니다. 집 밖에 못나가 우울하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서울에 사는 주부 윤모 씨(32)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주간 자발적 격리에 참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씨는 격리 기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계획을 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2weeks’, ‘#2주간’, ‘#2주간자발적격리’ 같은 해시태그를 붙여 자발적 격리 참여를 알리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나 책 읽기, 그림 그리기 같은 취미생활 아이디어도 올리고 있다. “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다. ”언제나 그렇듯 나라의 위기가 왔을 때 자발적 국민 참여가 해결책이다. 이번에도 국민이 총대 메고 나서야 할 때가 왔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서 코로나19가 잡혔으면 좋겠다“는 SNS 게시물도 눈길을 끌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