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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대에 2027년까지 발전기금 2000억 지원

입력 | 2020-03-03 03:00:00


인천시는 2027년까지 인천대에 2000억 원에 이르는 발전기금을 지원하기 위한 ‘재산협상 보완 협약안’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대가 2013년 시립대에서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와 맺었던 재산 지원 협약에 대한 수정을 거쳐 7년 만에 다시 협약하는 것이다. 옛 협약에는 ‘시가 2028년까지 대학발전기금 2000억 원을 지원한다’고만 규정했지만 이번엔 매년 150억∼200억 원씩 지원하기로 하는 등 연도별 구체적 집행 계획을 포함시켰다.

또 ‘발전기금을 지원할 때 시의 재정 상황을 고려한다’는 단서 조항을 삭제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인천대가 금융권에서 차입한 1500억 원과 해당 차입금의 이자도 대학발전기금과는 별도로 시가 2022년까지 주기로 했다. 시는 인천지역 발전과 연계되는 사업을 포함한 각종 국비 사업을 유치할 경우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산학협력 지원금(306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가 인천대에 조성 원가로 제공하기로 약속했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용지 규모를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33만 m²에서 9만9000m²로 줄였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