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전국서 벚꽃 ‘활짝’… 서울은 작년보다 하루 빨라져
올해는 벚꽃을 평년(1981∼2010년)보다 5∼8일 빨리 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봄 기온도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다른 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일 벚꽃 개화 예상 시기를 발표했다. 벚꽃은 이달 20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22일), 대구(23일), 대전(28일) 순으로 피며 서울에선 4월 2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서울 벚꽃은 4월 3일에 피어 평년보다 7일 빨랐는데, 예상대로라면 올해는 하루 더 앞당겨지는 셈이다. 케이웨더는 올해 3월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도 이날 “올봄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북쪽 찬 공기 세력이 약했던 겨울의 현상이 봄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간간이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걸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오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사를 유입시키는 북서풍도 약해지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 발생 일수는 평년(5.4일)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봄철 황사 발생 일수는 4.1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