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 한완상-문성근-함세웅 신부 등 참여 민주당, 참여 검토… 정의당은 거부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면접심사 더불어민주당 비례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4·15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 공모에는 130명이 응모했으며 면접 심사는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정치개혁연합 관계자는 “미래통합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의도를 깨뜨리려고 하는 만큼 이를 되돌려놓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 친여 세력이 힘을 합쳐 비례대표용 연합 정당을 창당하고, 각 당에서 후보를 파견받아 총선을 치른 뒤 당선자들이 원래 속했던 정당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하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시민단체의 연합정당 참여 제안을 거절했지만 민주당은 고심하는 분위기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미래통합당과 같은 방식으로 (민주당 주도 창당을) 하는 것은 내부에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부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외부에서 온 제안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의 시스템으로서, 당에서 합당한 직책을 가진 분들이 입장을 정해서 내놔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전략 등을 이끄는 이해찬 대표가 결단을 내려 하루빨리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강성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