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실 규모 영덕 인력개발원, 경증환자 생활치료시설로 활용
KCC-호반그룹-셀트리온 10억 등 기업들 위기 극복 기부도 이어져

이번 조치는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과 삼성인력개발원, 삼성전자 등 그룹 내 3개 관계사가 협의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먼저 시설 제공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신속히 입원시키고, 경증환자는 국가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을 활용해 생활치료센터에서 통합 관리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협조한다는 취지다.
KCC도 2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기부금은 회사 차원에서 마련한 5억 원에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이 각각 사재로 출연한 4억 원, 1억 원을 합쳐 마련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 명예회장은 울산대 기숙사 건립에 기부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대구 지역에 4억 원, 경북 지역에 2억 원, 셀트리온 사업장이 있는 인천과 충북 지역에 각각 2억 원 등 총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침구업체 알레르망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유근형 noel@donga.com·허동준·김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