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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대구·경북에 구급차 81대 추가 지원

입력 | 2020-03-03 07:48:00

소방청, 소방 동원령 2호로 상향 발령
동원 대수 총 316대…전국 구급차의 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는 대구·경북 지역에 119구급차량 81대가 추가 지원된다.

소방청은 지난 2일 오후 6시를 기해 ‘소방 동원령 2호’를 상향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 ‘동원령 1호’를 발령한 데 이은 조치다.

동원령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필요 소방인력을 투입하기 위한 것으로, 동원 규모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뉜다. 1호는 소방력 5%, 2호는 소방력 10%, 3호는 소방력 20%다.

이번 동원 규모는 서울, 부산, 인천, 경기, 충북, 경북, 경남 등 7개 시·도 구급차 81대와 구급대원 162명이다.

앞서 대구소방안전본부 59대와 경북소방본부 140대, 1~2차 동원분 36대를 합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코로나19 대응에 투입되는 구급차는 총 316대로 늘어난다. 전국 119구급차 1586대(예비차 106대 포함)의 20%가 지원되는 셈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구급차 자원대기소가 마련된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에 집결한 뒤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 및 검체 이송을 돕게 된다.

지난 2일까지 119구급차로 확진자 1196명, 의심환자 3805명, 전원(병원을 옮기는 것) 23명 등 총 5071명을 이송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구급 대응을 위해 전국의 가용할 수 있는 소방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