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서 리쿠드당 중심 연합 60석 전망 청백당 중심 중도좌파연합 52~54석 예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경쟁자인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보다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이날 밤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스라엘에서 총선이 치러지기는 이번이 세번째이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에는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스라엘 주요 TV들의 출구조사 결과 네타냐후 총리의 민족주의 정당 및 종교 동맹은 의회 과반수에 1석 부족한 60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32석을 얻은 지난해 9월에 비해 늘어난 36∼3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선관위는 투표율이 65.6%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일 총선에 대한 출구조사 예측대로 실제 결과가 나타난다면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직을 유지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17일로 예정된 자신의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큰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지도자인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의 극심한 분열로 앞서 치러진 두 차례의 총선에서 연정구성에 실패, 정국 마비가 장기화하면서 1년 넘게 과도내각 총리로 지내왔다.
한편 리쿠드당의 원로 정치인 미리 레게브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고 주장했다. 레게브는 “이스라엘이 네타냐후 총리와 리쿠드당에 대한 신뢰를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