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한 인스타그램 © 뉴스1
지난 2019년 2월 종영한 Mnet ‘썸바디’에 출연했던 발레리노 나대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로 논란이 됐다. 이에 국립발레단이 나대한을 대신해 사과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14일과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무대가 펼쳐진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해당 출연진에 선제적 안전 조치 차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결정했다. 대구 무대에 섰던 나대한도 자가격기 대상이었다.
하지만 나대한은 자가격리 지침이 내려진 기간,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와 구설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 중 찍은 사진을 게재했고, 논란이 커지자 결국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강 감독은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한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저희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전하며 입장을 마무리지었다.
이하 국립발레단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입니다.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리며, 저희 국립발레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