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주최 타운홀미팅에서 경선 완주 의사 밝혀 "나는 진정한 민주당원" 바이든 비판 반박
“전국적인 단위에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 내일(3일)은 그 첫날이 될 것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을 중도에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매너서스에서 열린 폭스뉴스가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경선을 중단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전국적인 단위에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며 “내일은 그 첫번째 날이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세금, 기후변화, 총기규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은 결국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경선을 중단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2월 실시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슈퍼 화요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경선에 뛰어든다.
블룸버그는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은 진정한 민주당원임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과거 민주당원이었지만, 2001년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후 2007년까지 공화당 당적을 유지하다 탈당해 무소속의 길을 걸었다.
블룸버그는 “나는 등록된 민주당원이다”라며 “내가 마지막으로 체크했을 때 당적을 옮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