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0.3.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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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거진 ‘마스크 대란’과 관련, 전 국민에게 마스크를 무상 공급하자는 여당 의원의 제안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렇게 할 경우 1명당 1주일에 마스크 1매가 돌아가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야 하는 수고는 덜 수 있지만, 마스크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홍 부총리는 3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마스크 무상 공급’ 주장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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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마스크 수요가 급증해 경제 활동 인구 한 명당 1개씩만 공급해도 3000만개가 필요하지만, 절대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무상 공급을 하게 되면 1주일에 1매 정도밖에 제공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 의원은 “그렇게 하시면 된다”고 무상 공급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고, 홍 부총리는 “그럴 경우 오히려 불만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사재기와 관련해서 홍 부총리는 “사재기 등을 단속하기 위해 120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데, 인원을 늘려서라도 사재기 된 마스크가 시중에 정상적으로 나오도록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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