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주간 외부접촉을 제한하는 ‘잠시멈춤’을 제안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오후 4시 박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수도권 단체장 영상회의’에서 “잠시멈춤은 참 좋은 정책”이라며 “경기도는 서울시와 발맞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책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을) 독자적으로 시행한다고 해도 중심에 있는 서울시와 엇박자를 내거나 정책이 다를 경우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도와 서울시는 광역정책에 있어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에서 잘하면 전국으로 정책이 퍼져 나간다. 자세히 구체적인 방안을 논하자”고 화답했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멈춤’ 시민운동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이 밝힌 2주간 ‘잠시멈춤’ 실천수칙은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 만남 자제 ▲전화, 인터넷, SNS로 소통하며 지인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로 개인 위생수칙 지키기 등이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