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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내 올림픽 못하면 유치권 잃어…5월말 최종 결정

입력 | 2020-03-03 22:02:00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올림픽담당상(장관)


일본 정부가 연내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경우 올림픽 유치권을 잃을 수 있다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강행하거나 최소한 연내로 개최 일정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올림픽담당상(장관)은 의회에서 “올림픽 유치 협약상 2020년 내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으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유치권을 박탈할 수 있다”며 “이것은 2020년 이내에 (개최만 한다면) 연기를 허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올림픽담당상은 딕 파운드 IOC 위원 발언을 언급하며 “5월 말은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운드 위원은 지난달 25일 AP통신에 “5월 말까지 IOC는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올림픽을 연기하기보다는 취소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올림픽담당상은 “현재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IOC, 도쿄시 정부는 예정대로 7월24일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봄에 정기이사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대규모 행사가 족족 연기·취소되면서 도쿄올림픽도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오는 12~15일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패럴림픽 시범 대회였던 휠체어럭비 국제대회도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취소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