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모델들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A-클래스 세단 & 더 뉴 CLA’를 선보이고 있다. 더 뉴 A-클래스 세단은 A-클래스 라인업 최초의 세단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효율의 파워트레인,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탑재했다. 더 뉴 CLA는 매혹적인 디자인,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MBUX 등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췄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더 뉴 A 220 세단 3,980만원, 더 뉴 A 250 4 MATIC 4,680만원, 더 뉴 CLA 250 4MATIC 5,520만원이다. © News1
하지만 일본차 브랜드들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판매 부진을 이어갔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5.3% 증가한 1만6725대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대수도 3만4365대로 전년 동기 3만4083대 보다 0.8%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2월 내수 판매가 21.7%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국내 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산차질과 수요감소 등 이중고를 겪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815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하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벤츠는 올해 1~2월 판매만으로 이미 1만대를 넘었다. 전년 대비 9.6% 증가한 1만307대다.
지난달 출시된 벤츠의 A클래스가 라인업에 추가된 게 주효했다. 특히 A 220 세단은 661대 판매되며 E300 4매틱(670대)에 이어 베스트셀링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E 250, GLC 300 4매틱 쿠페, C 200 등 3개 차종도 나란히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BMW ‘뉴 520d 럭셔리 스페셜 에디션’ © News1
쉐보레는 973대를 판매하며 3위에 등극했다.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433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처음 가입한 볼보도 2월 928대를 판매하며 4위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 日 브랜드 판매 부진은 여전…전년比 52.5%↓
일본차 브랜드 판매량은 2월에도 부진을 이어갔다. 일본차 브랜드 5곳 합산 판매량은 1651대로 전년 대비 52.5% 감소했다. 수입차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9.9%에 그쳐 전년(21.9%)과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인피니티(37대)와 렉서스(475대)가 각각 75.2%, 63.0%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토요타(512대)와 혼다(360대)도 41.5%, 55.7% 감소하며 부진했다. 닛산도 267대로 24.6% 판매가 줄었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의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토요타는 지난달 스포츠카 GR 수프라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신차 4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렉서스 역시 4년만에 뉴 RX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판매 회복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방객 감소 등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기존 구매계획을 변경하는 등 수요 감소에는 영향이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