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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 “서산 대산공장 사고 사과드린다”

입력 | 2020-03-04 17:46:00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충남 서산시청에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 News1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4일 발생한 충남 대산공장 폭발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임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부상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게 깊이 사과 드리며, 지역 주민과 협력업체, 주변 공단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명확한 원인규명 및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4일 오전 3시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나프타분해공장 컴프레셔 하우스에서 발생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 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총 41명(직원4명, 인근사 직원3명, 주민34명 병원방문)이고, 중상자는 2명이다. 손실 규모는 현장 확인 후 설비 파손 정도를 파악 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공장 가동에 대해서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NC(나프타크래커센터), BTX(벤젠/톨루엔/자일렌), BD(부타디엔) 등 9개 공장이 가동정지 중이며 EOA(산화에틸렌유도체), EG(에틸렌글리콜) 등 4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4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관계자들이 사고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 News1 

아래는 사과문 전문

국민 여러분과 지역 사회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저희 롯데케미칼은 2020년 3월 4일 오늘 새벽에 발생한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 사고와 관련하여 부상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 드리며 아울러 지역 주민, 협력업체, 주변 공단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회사는 사고 후 즉시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반을 구성하여 부상자 회복을 포함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지역 사회가 조속히 회복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명확한 원인규명 및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있어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애써주신 충남 소방당국 및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3월 4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임병연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