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4일 오후 충남 서산시청에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 News1
임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부상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게 깊이 사과 드리며, 지역 주민과 협력업체, 주변 공단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명확한 원인규명 및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 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총 41명(직원4명, 인근사 직원3명, 주민34명 병원방문)이고, 중상자는 2명이다. 손실 규모는 현장 확인 후 설비 파손 정도를 파악 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공장 가동에 대해서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NC(나프타크래커센터), BTX(벤젠/톨루엔/자일렌), BD(부타디엔) 등 9개 공장이 가동정지 중이며 EOA(산화에틸렌유도체), EG(에틸렌글리콜) 등 4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4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관계자들이 사고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 News1
저희 롯데케미칼은 2020년 3월 4일 오늘 새벽에 발생한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 사고와 관련하여 부상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 드리며 아울러 지역 주민, 협력업체, 주변 공단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 속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회사는 사고 후 즉시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반을 구성하여 부상자 회복을 포함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지역 사회가 조속히 회복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회사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애써주신 충남 소방당국 및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치료 중인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3월 4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임병연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