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락시 ● 한돌 예선 3회전 11보(130∼142)
흑은 39를 선수한 뒤 손을 돌려 41로 좌변 한 점을 살렸다. 상변에 한창 불이 붙었는데 한가하게 흑 한 점을 살린 것은 뜬금없는 수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와 같은 수다.
참고도를 보자. 흑이 상변 백을 계속 공격하려면 5까지 차단해야 한다. 하지만 백은 16까지 모든 돌을 말끔하게 수습할 수 있다. 이 진행은 흑이 불리하다. 그래서 흑 41로 지킨 뒤 좌변 백 대마를 노리겠다는 것. 백의 타개는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아직 변수가 남아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