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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해상서 8명 승선 어선 화재…한국인 선원 2명 구조

입력 | 2020-03-04 05:53:00

제주 우도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탄 어선에 화재가 나 6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18분쯤 제주 우도 남동방 74km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A호(29톤)에 화재가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사진은 화재진압 중인 해경(제주해경 제공 동영상 갈무리)


제주 우도 해상에서 연승어선 화재가 발생했다. 해경이 어선 화재 진압과 함께 승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오전 3시18분께 제주시 우도 남동쪽 약 74㎞ 해상에서 연승어선 A호(29t, 서귀포선적, 승선원 8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불이 어선 전체로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호에는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5명 등 선원 8명이 승선해 있었다. 화재 직후 긴급히 탈출한 한국인 선원 2명이 긴급히 탈출해 인근 어선에서 구조했지만, 나머지 선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선원들이 해상으로 탈출했거나 탈출하지 못해 배 안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고 화재 진압과 함께 주변 해역 수색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해경 경비함정 1척과 헬기 1대,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1척, 일본 관공선 1척과 우리나라 어선 10여척 등이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현재 동원 가능한 모든 구조세력을 비상 소집해 경비함정과 구조대원들이 추가로 현장에 이동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바람이 초속 10~12m로 불고, 파도는 2m 내외로 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