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문시장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열릴 국제영화제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오는 5월 제73회를 맞이할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의 선택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최근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칸영화제 측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칸영화제는 지역 사회와 국가, 국제 기관에서 제시되는 코로나19 관련 최신 가이드라인과 변화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알프마리팀주 행정청과 직통으로 연결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아직 영화제까지 두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어 섣불리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고도 덧붙였다.
칸영화제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보다 앞서 유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러 영화제들이 개최를 연기 및 취소했기 때문이다.
오는 5일 그리스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제22회 데살로니키 다큐멘터리영화제는 5월말에서 6월초 개최하는 것으로 일정을 연기했고,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역시 4월24일에서 6월26일로 개막을 연기했다. 제네바 국제인권영화제 역시 4월6일 스위스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5000명 이상 참가하는 모든 행사를 금지한 상황이다.
그에 따라 루브르 박물관이 이달 1일부터 임시 폐관에 들어갔고, 오는 20~23일 열릴 예정이던 ‘파리 국제도서전’(Livre Paris)이 취소됐다. 또 이달 1일 열릴 예정이던 파리 하프마라톤 대회 또한 무기한 연기됐다.
프랑스에서 2일(현지시간) 기준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191명이며 사망자수는 3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