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슈퍼 화요일’(14개주 동시경선) 개표가 시작됐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양강 구도 속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CNN 등 미국 언론을 종합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지니아주·노스캐롤라이나주·앨라배마주 등 3개주에서, 샌더스 의원이 버몬트주에서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합을 맞췄던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흑인 유권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론조사가 나온 직후 기자들에게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2월 초반 경선 4연전을 건너뛰고 처음으로 경선에 참여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국령 사모아에서 승리해, 대의원 7명을 확보했다.
‘슈퍼 화요일’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14개 주에서 1357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이는 경선을 통해 뽑는 전체 대의원 3979명의 34%에 해당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출구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대 표밭인 3개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