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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슈퍼화요일서 부활…최소 4곳서 승리·5곳 선두

입력 | 2020-03-04 12:14:00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승리가 확정되거나 선두를 달리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날 CNN,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JS)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소 4개 주에서 승리하고, 5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이든은 100% 개표가 완료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48.4%를 득표하며, 19.9% 개표에 그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제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83% 개표된 오클라호마에서도 37.8%를 득표해 사실상 승리했다. 앨라배마에서는 초반개표 결과 무려 62%를 득표해 16.8%에 머문 샌더스에 대해 승리를 조기확정지었다. 버지니아에서도 99% 개표에서 53.5%로 2위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3.1%)보다 크게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이밖에 절반 정도 개표가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에서도 승리가 유력하다.

노스캐롤라이나는 44% 개표 수준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36.0%, 샌더스 의원 24.1%다. 테네시는 49% 개표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34.3%, 샌더스 의원 24.4%다.

바이든은 아칸소,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등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풍향계’로 일컬어지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4~5위에 그치며 ‘대세론’에 금이 갔으나, 곧 이어 네바다에서 2위로 약진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반등 기회를 잡았다.

더욱이 민주당 경선 레이스 선두권에 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중도하차 후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해 모멘템을 확보했다.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에서 승리가 예상됐다. 이 외에 텍사스, 콜로라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슈퍼화요일부터 등판한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미국령 사모아에서 승리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메사추세츠에서조차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에게 선두권을 내주며 3위에 그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