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26곳 심사결과 공개… 안철수계 김수민 청주청원 공천
5일 부산경남 등 20여곳 발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수도권 충청 강원 지역 26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직제개편에 반발해 검찰에 사표를 낸 후 공관위에 영입된 송 변호사는 양천갑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과 맞붙게 됐다. 양천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승희 의원(초선·비례대표)은 컷오프됐다.
성남분당갑에 우선 추천된 MBC 앵커 출신인 김 전 대변인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보수통합 활동을 해왔다. 옛 바른미래당 출신인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은 충북 청주청원에서 공천을 받았고, 인천 미추홀갑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던 신보라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파주갑으로 전환 배치됐다. 원내대표를 지낸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과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도 공천을 받았다.
반면 옛 바른미래당 출신인 ‘손학규계’ 임재훈 의원은 경기 안양동안갑에서 컷오프됐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이 극구 반대했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동참한 전력이 발목을 잡은 것. 임 의원과 함께했던 이찬열 의원도 컷오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로는 박상돈 전 의원이 단수 추천됐다. 또 공관위가 이날 김기선 의원이 현역인 강원 원주갑,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출마한 충남 천안을, 이언주 의원의 전략공천이 거론되는 부산중-영도 등에 대해 후보자 추가 모집 공고를 내면서 기존 공천 신청자들의 컷오프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 동작갑과 성북갑, 대전 서을과 유성을, 경기 의정부갑과 부천소사, 남양주갑, 양주, 포천-가평 지역구에선 경선을 하기로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