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희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52·사진)이 제17대 해양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해양경찰청은 5일 오후 본청 대강당에서 김 신임 청장의 취임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김 신임 청장은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을 거치지 않고 바로 2계급 높은 치안총감으로 승진해 해양경찰청장에 올랐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청장은 부산남고와 부경대를 졸업하고 인하대 법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해경에 들어와 속초해양경찰서장, 부산해양경찰서장, 남해해경청 안전총괄부장,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고 2018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김 청장은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한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해경청장에 임명하도록 한 해양경찰법이 지난달부터 시행된 뒤 내부 승진으로 임명된 첫 청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