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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대북제재 성급히 해제시 잘못된 메시지 보내”

입력 | 2020-03-05 07:41:00


미국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를 이유로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중국의 주장을 일축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지금은 성급히 대북제재를 완화할 때가 아니다”며 “북한이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고 진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대북제재 완화시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가 대북제재 완화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면서 나왔다.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은 중국의 장 대사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섬유, 해산물, 동상 등 북한 수출에 대한 제재를 중단하는 결의안 초안을 아직 논의 중이라며 “모든 당사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관계 변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전쟁 유산의 치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외교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