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는 교내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구 시민을 위해 성금 230만 원을 모았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재학 중국인 유학생들 중에선 첫 성금이다.
모금 운동 소식을 들은 단국대 김수복 총장이 100만 원을 더해 총 33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전달한다.
단국대 박사과정 중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자 지난달 27일부터 모금 운동을 펼쳤다. 손 소독제, 마스크 등 긴급 물품이 부족한 저소득층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 사흘간 펼친 모금 운동에 중국인 학부·대학원생 교직원 등 97명이 참여했다.
김수복 총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펼친 것이 대견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단국대도 내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학생들이 안전한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