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질서 교란 단속…72건 적발, 151명 덜미
생산 마스크 보관, 점검 거부, 매크로 거래 등
마스크 관련 판매사기 93건 적발…18명 구속
마스크 사기 2970건 내·수사…맘카페 등 경로

마스크 파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시민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찰이 사재기와 판매사기 등 관련 범죄를 추적해 175명을 붙잡았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 단속을 통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72건을 적발해 151명을 검거했다.
유형별 적발 건수는 ▲창고보관 37건·88명 ▲공무원 현장점검 방해 3건·5명 ▲판매량 신고의무 위반 13건·29명 ▲생산업자 창고보관 1건·1명 ▲기타 유통질서 문란행위(불량마스크 판매 등) 18건·28명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 지역에서 현장 점검을 나온 공무원의 자료제출 요구 등을 거부한 2명이 현장에서 붙잡히기도 했다. 인증서 위조 제품을 팔거나 지인 명의를 빌려 매크로를 통해 마스크 6000장을 매집한 뒤 2배 가격으로 되판 경우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과정에서 확인된 마스크는 639만장에 이른다”며 “해당 마스크들은 공적 판매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마스크 관련 판매 사기에 대한 수사를 벌여 93건을 적발했다. 관련자 24명이 붙잡혔고 이 가운데 18명은 구속됐다.
지난 4일 기준 경찰이 내사 또는 수사 중인 마스크 관련 사기 사건은 2970건에 이른다. 사안이 무거운 322건은 책임수사관서 21곳에서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