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주주총회 유효 지분은 10.00%
‘조원태 측 33.44% vs 31.98% 조현아 측’ 주총서 격돌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기존 11.00%에서 13.98%로 확대했다.
델타항공은 5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 보통주 176만1074주(2.98%)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한진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우군으로 평가받는 델타항공이 3번째로 지분을 늘린 것이다. 델타항공은 작년 한진칼 지분 10.00%(591만7047주)를 확보하고 지난달 1.00%(59만1704주)를 추가로 취득한 바 있다.
특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 KCGI(그레이스홀딩스) 등 3자 연합이 최근 꾸준히 한진칼 지분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델타항공도 조금씩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그 배경에 많은 관심이 몰린다. 일각에서는 조원태 회장과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