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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장관 “시진핑 방일 연기…코로나 방지 최우선”

입력 | 2020-03-05 17:03:00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다음달로 예정됐던 시진핑(習近平) 중국주석의 방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5일 NHK에 따르면 이날 스가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과 중국 쌍방이 최대 과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가 장관은 또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이 충분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양국이 모두 준비를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의 방일은 양국의 형편이 모두 좋은 시기에 다시 한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향후 외교 경로를 통해 다시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가 장관은 시 주석의 방일 연기가 중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도 기자회견을 통해 시 주석의 방일이 연기됐음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전력으로 추진 중이며 시 주석의 방일은 최적의 시기와 환경에서 실현돼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당초 시 주석은 다음달 6~10일 일본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양국 정부가 방일 일정을 올 가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