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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렉센 153㎞-알칸타라 151㎞’ 두산 원투펀치, 청백전 나란히 3이닝 무실점

입력 | 2020-03-05 17:07:00

두산 프렉센(왼쪽)-알칸타라.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프렉센과 라울 알칸타라가 청백전에서 나란히 3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희망을 키웠다.

두산은 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두 번째 청백전을 소화했다. 7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백팀이 3-2로 승리했다.

두 명의 외국인투수가 나란히 호투했다. 청팀 선발 프렉센은 3이닝 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44개의 공을 던지며 포심패스트볼(포심) 최고구속은 153㎞까지 나왔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컷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특히 시작부터 5명의 타자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위력을 뽐냈다.

백팀 선발 알칸타라도 3이닝 동안 4안타 2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두 번째 실전을 마쳤다. 1회와 3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윽박지르는 피칭으로 범타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포심 최고구속은 151㎞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이날 캠프 첫 실전에 나선 유희관은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투구수 8개로 1이닝을 봉쇄했다. 이형범과 박종기도 나란히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야수 가운데는 청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가 매 타석 안타를 때렸다. 1회 좌전 안타, 3회 우중월 2루타, 5회 좌중월 2루타, 7회 중전 안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백팀 1번 안권수도 볼넷과 야수 실책으로 두 차례 출루한 뒤 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팽팽하게 맞섰다. 백팀이 4회말 2사 3루에서 오재일의 우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자 청팀도 5회초 2사 2루에서 박건우의 좌중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백팀이 6회 김재호의 희생타와 최주환의 중전 안타를 묶어 다시 2점을 달아났고, 청팀은 7회 1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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