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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공립특수학교 ‘봉대가온학교’ 23일 개교

입력 | 2020-03-06 03:00:00

강원도 첫 자율학교 지정




강원 원주시에 설립된 공립특수학교 ‘봉대가온학교’(사진)가 23일 개교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원주권 과밀현상 해소와 특수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원주 혁신도시 내에 세워진 ‘봉대가온학교’가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봉대가온학교는 도내 특수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학교로 지정됐다.

학교는 약 2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시청각실, 북카페, 컴퓨터실, 치료지원실, 심리안정실 등이 조성됐다. 장애인 겸용 승강기는 침대용을 포함해 4대가 설치됐다. 총 27학급 규모로 유치원 1, 초등 10, 중학 6, 고교 8, 전공과 2학급 등이다. 학생 수는 130명이며 에듀버스로 등하교할 예정이다.

봉대가온학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이고 탄력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해 △민주적 학교 운영 △교원학습공동체 구축 △창의공감교육 운영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혁신 특수학교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봉대가온학교는 당초 2일 개교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23일로 연기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교식과 입학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김벽환 강원도교육청 미래교육과장은 “도내 최초 자율학교 지정을 통해 특수학교가 행복더하기 학교로 운영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장애학생 인권존중 및 개별화된 맞춤교육으로 질 높은 특수교육을 실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