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다시 뜬 한국형 좀비… “전 세계 홀리겠다”

입력 | 2020-03-06 03:00:00

‘킹덤2’ 온라인으로 제작발표




‘킹덤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왼쪽부터). 주지훈은 “‘킹덤1’에 뿌려졌던 ‘떡밥’들에 대한 해답이 대거 공개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제공

“‘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유튜브에서 5일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은희 작가가 시즌2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피를 탐하는 ‘생사역’ 병자들과 혈통을 탐하는 인간, 두 가지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사역은 드라마에서 역병에 걸려 살지도 죽지도 않은 자를 뜻하는 말이다. 킹덤2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등과 김성훈 박인제 감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바꿨다.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좀비 드라마로, 지난해 1월 방송된 시즌1은 역병이 퍼지면서 왕세자 이창(주지훈)이 백성을 구하기 위해 경북 상주로 떠나는 여정의 시작을 다뤘다. 킹덤은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뽑혔고 해외에서 ‘K 좀비’ 열풍을 일으켰다.

주지훈은 “시즌1에서 쫓기는 역할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쫓는 자가 된다”고 했다. 의녀 서비 역의 배두나는 “역병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생사역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창과 대립하는 영의정 조학주 역의 류승룡은 “여러 세력과 대립하며 긴장감을 더한다”고 밝혔다. 시즌2는 김성훈 감독이 1부를, 박인제 감독이 2∼6부를 맡았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세계 190여 개국에 27개 언어로 된 자막과 함께 공개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