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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로 체포되자 “나 자가격리자”…지구대 폐쇄

입력 | 2020-03-06 11:31:00

체온 정상…자가격리 거짓 주장 확인
코로나19 감염여부 확인 위해 병원행




 성추행으로 현행범 체포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주장해 지구대가 폐쇄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성북경찰서 돈암지구대에 성추행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 A씨는 경찰 조사 중 “기침이 나고 열이 난다”, “나는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온이 정상이었고 구청에서 자가격리 대상자도 아니라는 확인을 받았으나 본인이 증상을 주장했다”며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옮겼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조사를 받은 돈암지구대는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A씨 조사 당시 근무한 경찰관 8명도 지구대 안에 격리돼 있다.

주간근무팀은 인근 삼선치안센터로 출근해 치안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는대로 지구대 운영을 즉시 정상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