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 최대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 피바람이 불었다. 3선 김재원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6명이 공천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6일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가 TK 지역 공천 심사를 한 결과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도)·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백승주(경북 구미갑)·김석기(경북 경주)·곽대훈(대구 달서갑)·정태옥(대구 북구갑)을 공천배제(컷오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TK 현역 의원 가운데 곽상도(대구 중구·남구)·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경북 김천)·이만희(경북 영천·청도) 등 6명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추천을 받아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대구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주호영 의원은 옆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전략 공천(우선 추천)됐다. 주 의원은 여권 잠룡 중 한 명이자 이 지역 현역 의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됐다.
이밖에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대구 북구갑, 이두아 전 의원이 대구 달서갑,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대구 달서병에 공천됐다.
경북에서는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안동에,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이 구미을, 황헌 전 MBC 앵커가 영주문경예천에서 공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