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 54% 성장 해외 시장 주요 제품 호조 “램시마SC·허쥬마 앞세워 지난해 실적 뛰어넘을 것” 올해 유럽서 직판체제 가동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다.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100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828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가 연매출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실적 성장 주요 원인으로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미국 시장 론칭과 유럽 시장 가격 안정화, 주력 제품 3종의 글로벌 판매 확대 등이 꼽힌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트룩시마 매출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트룩시마는 작년 미국 시장에 신규 론칭했으며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북미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TEVA)는 작년 4분기 미국에서 트룩시마가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램시마SC의 경우 지난달 독일 시장에 론칭한 후 즉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이어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램시마SC를 비롯해 ‘램시마Ⅳ’를 올해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접 판매할 계획인 만큼 2020년 수익은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글로벌 파트너사와 재협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 유럽 론칭과 함께 트룩시마에 이어 유방암 및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이달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신규 제품 직판 운영과 수익성이 우수한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추진해 올해는 작년 매출 1조 원을 뛰어넘는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