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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집단거주 의심장소 10곳 추가 발견

입력 | 2020-03-07 11:17:00

6일 오후 대구 남구청의 요청을 받은 미래무인항공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드론을 띄워 건물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 News1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신천지 교인들이 무더기로 나온 대구 한마음아파트와 같은 집단생활시설 다수를 추가적으로 발견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날 오전 열린 대구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은 “한마음아파트 사례는 신천지 교인들이 어떻게 거주하고 있고 교인들 사이에 왜 이렇게 (코로나19) 전파력이 높은지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단장은 “한마음아파트와 같은 집단거주시설은 이분(신천지 교인)들이 지역사회에 많은 전파를 할 수 있는 통로 역할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저희가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시설들을 확인하는 중인데, 교인들의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의심되는 곳을 10군데 정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시설에 대해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으로 사는 시설 등을 알고 있으면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7일 현재 보건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142명 중 46명이 확진자로 판명돼 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입주민 142명 중 94명은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확진자 46명 중 1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자가격리 중인 32명에 대해서는 이날 중으로 의료시설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5일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했으며 확진자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격리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음아파트는 대구지역 사업장에 일하는 35세 이하 미혼여성 근로자들만 입주할 수 있는 대구시 소유다.

대구시는 이 아파트가 어떤 사유로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거주 장소가 됐는지 파악하고 있다.

(대구ㆍ경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