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뉴시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집단발생의 70%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에 집중되어 있다며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집단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한 경우가 72.8%”라며 “집단 발생사례 중에서는 신천지예수교 관련이 6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도 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전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집단발생의 70% 정도의 많은 수가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시설기관 등과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권 부본부장은 “각 지자체는 해당 시설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유지하고, 시설들도 신고 담당자를 반드시 지정해서 종사자 또는 이용자가 의심 증상을 보였을 때, 즉시 지자체와 보건당국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서 가능한 모든 모임, 외출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과 접촉을 피해야 하고 특별히 폐쇄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