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9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5부제가 시행된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공적 판매처를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국민들이 많아지자 아예 요일을 지정해 구매를 제한한 것이다. © News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공적판매처인 약국과 하나로마트를 통해 마스크 105만개를 이날 공급한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지난 7일 470만5000개와 비교하면 22.3% 수준에 그쳤다.
이날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은 서울과 경기 지역 약국, 그 외 지역은 약국과 하나로마트이다. 일반 시민은 마스크를 구입할 때 판매처에 공인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약국은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co.kr)에서 운영하는 약국을 검색 또는 전화로 물량을 확인한 뒤 방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공적판매 마스크는 일일 생산량 1000만개 중 절반인 500만개가 공급되고 있지만, 9일부터는 생산량의 80%인 800만개가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의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하는 직전인 이날까지는 1인 2매만 단 1회 구입할 수 있다. 이를테면 지난 6일과 7일 마스크를 구매했다면 이날에는 마스크를 추가로 살 수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 구매 이력을 확인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한 뒤에는 모든 공적판매처인 약국·우체국·하나로마트에서 일주일에 1명에게 2개씩만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방역 분야에 마스크를 우선 배분한다”며 “나머지 물량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마스크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신고센터(02-2640-5057·5080·5087) 및 소비자상담센터(1372), 그리고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