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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에 이르렀다. 특히 80세 이상 사망자가 연일 증가하며 전체 사망자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각 가정에서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143명이고 이중 80세 이상 고령자는 3.0% 수준인 212명이다. 이들 212명 확진자 중 사망자는 모두 14명이었다.
이에 따라 8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은 전일보다 0.3%포인트(p) 상승한 6.6%에 달했다. 전체 7143명의 치명률은 전일과 동일한 0.7%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일 부터 1~3명씩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3월 2일 0시 기준 3명에서 8일 0시에는 14명으로 6일만에 367% 증가했다. 치명률은 8일 0시 기준 6.6%로 2일 3.7%, 3일 5.4%, 4일 5.6%, 5일 5.6%, 6일 6%, 7일 6.3%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70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80대 이상이 14명, 60대 11명, 50대 5명 그리고 40대와 30대가 각 1명씩이다.
한편 7일 0시 이후 하루동안 추가로 사망한 환자는 모두 6명이다.
45번째 사망자는 경북 영천에 거주하는 78세 남성으로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앓고 있었다. 또한 46번째 사망자는 6일 오전 대구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사망한 78세 남성이다. 숨진 뒤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49번째 사망자는 이날 오전 대구의료원에서 숨진 91세 남성이다. 그는 파킨슨병으로 대구 문성병원에 입원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파킨슨병 외에도 고혈압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50번째 사망자는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 입소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8세 여성이다. 이 환자는 평소 심장질환, 치매, 통풍 등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