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대 김진호 교수. 스포츠동아DB
김진호 한국체대 교수(59)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여성과 스포츠상(WOMEN AND SPORT AWARDS 2020)’ 수상자로 선정됐다.
IOC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여성과 스포츠상 수상자 6명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 대륙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IOC는 “(김 교수가) 한국여성스포츠회와 대한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계 여성 권익 향상에 힘썼다”며 “(올림픽 양궁 메달리스트들의 모임인) 명궁회를 결성해 많은 소녀가 양궁을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업적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고교 2학년 때인 1978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1979년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선 개인전 4종목과 단체전까지 5관왕에 올랐다. 이후에도 1983년 LA 세계선수권 5관왕, 1984년 LA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오랫동안 양궁의 강자로 군림했다. 2018년에는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한편 김 교수 이외에도 살리마 수아크리(알제리·아프리카), 길라이니 데머스(캐나다·아메리카), 엘스 트랑벡(덴마크·유럽), 키티칠러(호주·오세아니아)가 각 대륙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여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스케이트보드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인 ‘스케이티스탄’이 월드 위너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