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품귀현상 차단’ 수사 속도 정상제품은 모두 다시 시중 유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매점매석과 거래 사기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경기 양주경찰서 등은 전국 마스크 유통업자 등을 상대로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며 돈을 받고 잠적한 도매업자 A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A 씨는 지난달 말 피해 업체들에 마스크 박스 사진을 보여주며 구매 계약을 맺은 뒤 각각 수천만∼수억 원의 대금을 받고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은 폭리를 목적으로 마스크 28만 장을 창고 4곳에 나눠 보관한 제조·판매업체 대표 B 씨를 적발하는 등 지난달 26일부터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50만 장의 마스크를 적발했다. 이 중 불량제품 22만 장만 압수하고 나머지 28만 장은 정상 유통되도록 했다. 기능인증서를 위조해 일반 한지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속여 138만 장을 유통시킨 일당도 검거했다.
신동진 shine@donga.com / 부산=조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