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WTA 코로나 예방책 발표
남자 프로테니스협회(ATP)와 여자 프로테니스협회(WT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책을 공동 발표했다. 선수와 볼 키즈, 팬들 간의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ATP와 WTA는 8일 홈페이지에 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BNP 파리바오픈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응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볼 키즈들은 경기장에서 제공된 장갑을 반드시 착용한 채 공을 전달해야 한다. 수건과 음료수 등 개인이 사용할 물품은 선수가 직접 챙겨야 하고 볼 키즈에게 부탁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은 사용한 수건이나 공, 헤어밴드, 셔츠 등을 팬들에게 건네선 안 된다. 사인을 해주기 위해 팬으로부터 테니스공이나 펜을 건네받는 것도 금지된다.
BNP 파리바오픈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릴 만큼 규모가 큰 대회다. 올해도 많은 팬이 입장권을 구입했지만 다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환불을 요청했다. ATP와 WTA는 “티켓 구매자들은 환불 또는 내년 대회 관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로는 권순우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