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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확진자 500명 돌파…주말 하루 100명씩↑

입력 | 2020-03-09 09:36:00

워싱턴·캘리포니아·뉴욕서 100명 이상 확진
확진자 발생 주 최소 35개주로 늘어
사망자 수는 최소 22명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주말 양일 간 하루에 100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코로나19 추적 지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기준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최소 537명에 이른다. 특히 주말이었던 7,8일 이틀 간 하루에 100명 이상 확진자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초 확진자가 나왔던 워싱턴주에서 141명이 감염됐다. 워싱턴주는 사망자 수도 19명으로,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발병 및 사망 실태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캘리포니아에선 최소 109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1명이 사망했다. 다음으로는 확진자로부터 가족, 이웃 전파가 이뤄졌던 뉴욕에서 최소 10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매사추세츠와 텍사스는 각각 28명, 22명의 확진가 있다. 플로리다의 경우 확진자는 13명에 불과하지만 사망자가 2명 나왔다. 이 밖에도 네브라스카, 오리건이 10명 이상의 확진자를 보고했다.

이날까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주는 최소 35곳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도 최소 22명으로 파악된다.

특히 서부 연안 지역인 워싱턴과 캘리포니아, 오리건에선 위험 지역을 여행한 전력이 없는데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으며, 뉴욕을 포함한 이들 4개 주에서 중대한 지역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워싱턴과 캘리포니아 등 서부 연안 지역 일부 학교와 대학은 수업을 중단했으며, 지역 공무원들은 주민들에게 대규모 인파 밀집 장소를 피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내 위험성은 낮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급격히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행정부 대응을 두고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